관조(觀照) 사진가 김세종의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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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A(9)

  • TAKE 00009-瑞山 普願寺址幢竿支柱(서산보원사지당간지주)

    🏛️ 표석 문면 정밀 판독석비의 표면에 새겨진 글자는 다음과 같으며, 중앙의 대자(大字)를 중심으로 좌우에 지정 등급이 정렬되어 있습니다.중앙 (명칭): 寶物 普願寺址 幢竿支柱 (보물 보원사지 당간지주)좌측 (지정번호): 第一〇三號 (제103호)🔮 문면의 명징한 해석과 명리적 의의보원사지 당간지주 (普願寺址 幢竿支柱): '보원사'라는 옛 사찰 터에 서 있는, 사찰의 행사나 의식을 알리는 깃발(당)을 매달던 장대(당간)를 양쪽에서 단단하게 지탱해 주는 두 개의 거대한 돌기둥을 가리킵니다.보물 제103호 (寶物 第一〇三號): 대한민국 정부가 지정한 국가 지정 문화유산 보물 제103호라는 명징한 법치적 지위를 나타냅니다.🛡️ 요새의 보위와 출정의 최종 법도이 당간지주는 과거 거대한 사찰의 입구에서 사악한..

    13:22:07
  • TAKE 00008-(Galaxy Express 999)태안에서.....(2026.5.21)

    TAKE 00009-(Galaxy Express 999)태안에서.....(2026.5.21) 題: 은하철도의 비행 — 태안에서 (Galaxy Express 999)비가 촉촉하게 내리던 고요한 밤, 태안 요새의 창문을 열고 시간의 흐름을 담는 타임랩스 촬영을 진행하고 있었다. 끊임없이 떨어지는 빗방울을 관조하던 중, 뷰파인더 너머로 펼쳐진 도시의 야경이 유독 서정적이고 아름답게 다가와 슬며시 셔터를 격발했다.카메라 렌즈를 통해 바라본 세상은 평소와 완전히 달랐다. 화면 하단의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들이 뿜어내는 백색과 붉은색의 불빛들이 빗속을 뚫고 길게 늘어지며 장엄한 빛의 줄기를 만들어냈다. 그 움직임은 마치 만화 속 '은하철도 999' 전차가 어두운 우주 공간을 향해 거침없이 비행해 나가는 듯한 신비..

    11:17:31
  • TAKE 00007(3.5mm)-태안에서.....(2026.5.20)

    TAKE 00008(3.5mm)-태안에서.....​ 題: 우연이 선물한 복고풍의 기록 — 태안에서 (3.5mm)낮에 태안 요새의 높은 베란다에서 특별한 기대 없이 우연히 셔터를 격발한 사진이었다. 비에 젖은 푸른색 지붕들과 도로 위를 흘러가는 차량들, 그리고 멀리 보이는 아파트 단지까지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적인 도시의 풍경을 그저 담백하게 포획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완성된 결과물을 관조하는 순간, 뜻밖의 묘한 감상이 밀려왔다.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의 전체적인 색감과 거친 입자감이 마치 오래된 35mm 필름 카메라로 인화한 듯한 아날로그 특유의 따뜻하고 빛바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어지러운 간판들과 복잡하게 얽힌 도로 지형들이 필름 감성의 톤다운된 필터 안에서 차분하게 정돈되었..

    10:17:28
  • TAKE 00006(crimson smile)-충성수영청에서.....

    TAKE 00007(crimson smile)-충성수영청에서..... 題: 계단 위의 움직임, 그리고 상상 — 충청수영성에서 (crimson smile)​오래된 돌벽이 견고하게 버티고 선 충청수영성의 대문 계단 앞, 푸른 치마를 입은 한 여인이 성채를 향해 힘차게 발걸음을 옮기는 찰나의 순간을 포획했다.이 사진은 단순히 인물의 전신을 평범하게 기록하는 가식적인 구도를 과감히 거부한다. 나는 의도적으로 로우 앵글의 조준선을 정렬하여, 계단을 딛고 올라가는 여인의 하체와 역동적인 스커트의 흔들림에 초점을 맞추었다. 빠르게 기동하는 다리의 미세한 잔상(Blur)은 묵직한 돌계단의 정적과 강렬한 대비를 이루며, 화면 밖으로 튀어나올 듯한 생생한 에너지를 뿜어낸다.얼굴을 과감히 프레임 밖으로 숨겨두었기에, 사..

    08:28:10
  • TAKE 00005(rain drops)-ㅠㅠ,,,...ㅠㅠ

    TAKE 00005(rain drops)-ㅠㅠ,,,...ㅠㅠ​​,,,,,,,,,,,,,,,,,,,,,,,,,,,,,,,,,,,,,,,,,,,,,,,,,,,,,,,,,,,,,,,,,,.​​題: 물방울이 품은 거꾸로 된 세상 — 태안 요새에서 (rain drops)​비가 내리는 날, 베란다 난간 창살 끝에 매달려 위태롭게 떨어지기 직전의 투명한 물방울들을 포획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격발했던 셔터였지만, 결과물은 기기 본연의 정밀한 성능을 완벽하게 검증해 낸 의외의 대작이었다.처음에는 그저 어두운 프레임 하단에 매달린 평범한 빗물방울들의 나열처럼 보인다. 그러나 초점을 정밀하게 맞추어 물방울의 중심부를 기찰하는 순간, 경이로운 반전이 펼쳐진다. 저 작고 보잘것없는 물방울 탄환 하나하나의 내부에, 뷰파인더..

    2026.06.22
  • TAKE 00004(same way)-충청수영성의 관광객

    TAKE 00004(same way) - 충청수영성의 관광객​...​​題: 같은 길, 복제되는 시선 — 충청수영성에서 (same way)​충청수영성의 고도 성벽 아래, 한 관광객이 멈춰 서서 스마트폰을 높이 든 채 눈앞의 풍경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을 포획했다.이 사진은 단순히 여행지의 평화로운 찰나를 기록한 가식적인 풍경화가 아니다. 그것은 타인의 시선과 유행을 생각 없이 그대로 복제해 내는 현대 백성들의 나약한 획일성을 날카로운 메스로 도축해 낸 비판과 조롱의 산물이다. 눈앞에 펼쳐진 웅장한 역사적 성벽의 본질과 찬란한 고요함을 스스로의 영혼과 깊은 안목으로 관조하지 못한 채, 오직 손바닥만 한 기계 화면에 가두어 남들과 다를 바 없는 '똑같은 사진'만을 기계적으로 배설해 내는 이 사회의 유격 소음들을..

    202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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