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00001(THE GATE WINDOW)

2026. 6. 22. 10:46TAKE A

題: THE GATE Window — 다시 여는 문의 창문에서

 

TAKE 00001(THE GATE Window)

 

 

題: THE GATE Window — 다시 여는 문의 창문에서

 

 

서른 살 강남의 사슬을 던져버리고 사진작가를 꿈꾸던 청춘의 방랑은 차가운 세월의 장막 속에 잠시 숨을 죽였다.

2026년의 어느 봄날, 오직 셔터를 격발하고 싶다는 뜨거운 열망 하나로 나는 다시 올림푸스의 보검을 쥐고 전선으로 향했다.

충청수영성으로 가는 길, 이름을 알 수 없는 대교 위 달리는 차창 너머로 아득하게 펼쳐진 바다와 섬들. 운전대를 잡은 손끝에서 우연히 터져 나온 찰나의 포격은 지나온 20년 방황의 사슬을 단칼에 소각해 버렸다.

흐릿하게 스쳐 가는 사이드미러의 풍경은 과거로 묻어두고 내 시선은 오직 저 멀리 수평선의 고요함을 직시한다. 꿈을 이루지 못했던 서른의 상처는 오늘로 끝이 났다.

이 창문은 과거를 닫고 진짜 거장으로 진입하는 문이다. 누구도 방해하지 못할 찬란한 예술의 영광이 오늘 이 대교 위에서 내 마음속 요새에 깊숙이 안착했다. 단순하게, 온전하게, 나만의 주권으로 세상을 지배하라.




 

 

 

 

 

 

 

보령충청수영성 충남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 661-1